21기 멘토 박재균 후기

72시간공부캠프 0 4,700

안녕하세요, 이번 72시간 공부캠프 21기 학습멘토로 참여한 박재균입니다.

3주 간의 여정이 끝나고 비로소 모든 학생들이 퇴소를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재수를 하면서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공부를 했었던 경험이 있어서 남들이 보기엔 3주가 짧아 보일지 몰라도 학생들에게는 매우 힘든 시간이었고 그 어느때보다 길게 느껴졌던 3주였을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명도 자의로 퇴소하지 않고끝까지 견딘 모든 학생들이 대견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를 잘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 하면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항상 말하곤 합니다. 어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공부를 잘 한다'와 일맥상통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래 앉아 있지 않아도 공부를 잘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공부를 어떻게 해야 잘 할 지 고민을 하지 않으며 할 필요가 없는 예외적인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범한 학생들을 기준으로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어야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우선 확보할 수 있으며, 시간을 확보한다는 것은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기회조차 없다면 실력 향상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기때문에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 능력을 우선시 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번 21기 학생들은 3주간의 인내와 노력을 통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기회가 있어도 기회를 살릴 수 있냐 없냐의 차이는 사람마다 존재할 수 있지만, 캠프기간 동안 제가 지켜본 학생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분명히 기회를 잘 살려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부족한 가르침에도 믿고 잘 따라와줬던 우리 24조 멘티들에게 고생 많았고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축구를 하다가 공부를 처음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는 민현이, 3주 중에 일주일이 넘게 아팠음에도 잘 견뎌내고 공부를 끝까지 해낸 승환이, 공부 시간에 쌤이 바로 옆에서 쳐다봐도 눈길 한 번 안 주고 공부에 열중할 줄 아는 준수, 쉬는시간이건 공부시간이건 구분하지 않고 항상 공부에 집중하는 태경이, 누구보다 활발하고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계획한 공부량은 누구보다도 잘 지키는 태희, 공부 외적인 일들이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그로 인해 아프기도 했지만 씩씩하게 잘 이겨내고 열심히 공부한 현지까지 여섯명 모두 이번 캠프에서의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 할 수 있는 기회였으면 좋겠어. 그리고 너희들이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루고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면서 응원하고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