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기 멘토 이영웅 후기

72시간공부캠프 0 3,837

3주의 시간이 흘러 캠프를 마무리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학습멘토 선생님과 관리멘토 선생님, 그 외 관계자분들의 노력 덕분에 별 탈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3주 동안 힘들지만 잘 따라와 준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며 듣기 좋은 소리도 많이 해 주었지만, 

쓴소리도 많이 한 것 같아 혹여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 걱정입니다. 

학생들을 과외선생님이나 학원 강사로서 만날 때 와 달리 이번 72시간공부캠프는 24시간 

아이들과 함께해야 하기에 공부 이외에도 생활적인 부분에 대한 조언이 더해져 쓴소리를 더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아직 어른이라고 하기엔 스스로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알지만, 아이들에게 멘토가 되어야 하기에 어른이 되어보려 노력했습니다. 

아이들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일어나 매일 아침밥을 챙겨 먹고 같은 시간에 잠들며 

아이들에게 잔소리하기 이전에 모범을 보여 자연스럽게 따라와 주길 바랐습니다. 

다행히 학생들이 먼저 다가와 고민을 얘기하고 조언을 구하는 모습에 저 자신도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와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얼굴로 얘기하는 모습을 보니 왜 

아이들을 우리들의 미래라고 하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치열하게 공부했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르고 

그때 당시의 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아이들에게 전했습니다. 

담당 멘티 대부분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었기에 학습지도를 비롯해 자신감 회복과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 예비고1 학생에게는 진로상담의 시간을 가지며, 앞으로 시작될 고등학교 생활에 대해 상담했습니다. 

담당 멘티 이외에도 많은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노력했던 습관을 캠프가 끝나고도 유지해서 저와 함께한 

모든 멘티 여러분들이 후배님이 되어 즐겁게 인사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힘들었던 3주 동안의 생활도 지나고 보면 즐거운 기억이 더 오래 남을 것입니다. 

학생 여러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